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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신문1945-10-10

조선인민보 1945년 10월 10일

  • 기록물 명조선인민보 1945년 10월 10일
  • 수집처정보없음
  • 생산자조선인민보
  • 기록물 유형신문류 - 일반신문
  • 형태 (전자/비전자) 비전자-jpg
  • 언어한국어
  • 식별번호B553380-FOOR-01060

내용

제주도는 평화경(境) / 법무국 김영희(金永羲)씨 귀임담 조선이 해방된 지 어언 두 달. 그동안 남쪽바다 섬나라 제주도는 어떻게 되었는지? 일본군이 성루(城壘)를 쌓고 최후까지 저항한다고 도민을 구사(驅使)하여 갖은 폭악을 한다는 등 미군 폭격에 쑥밭이 되었다는 등 가지가지 풍설이 떠돌고 있었는데 지난 일요일 군정청 법무국장 우달 소좌와 동행하여 군정청의 요무(要務)를 띠고 첫 번 특사로 제주도에 날은 김영희씨는 해방된 제주도 오곡풍양(五穀豊穰)한 평화경 제주도의 소식을 다음과 같이 전하였다. “제주도는 두 달 동안이나 본토와 유리되어 매우 궁금하였었는데 지난 일요일 비행기로 우달 소좌와 날아가 보니 상상과는 전연 딴판이라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가장 궁금하던 8만 일본군인들은 벌써 상륙한 미군의 손으로 무장이 해제되고 염려하던 폭격의 피해도 근소하였다. 도 감독관 천전(千田)을 비롯하여 행정기관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었으며 치안상태는 극히 평온하였다. 도사(島司) 외 변호사 유림 건준(建準) 등과도 회견하고 변호사 최원순(崔元淳)씨 양홍기(梁洪基)씨 박종훈(朴鍾壎)씨 3인에게 지방법원사무를 임시로 위촉하여 도내의 치안을 맡아보게 하였다. 도내의 식량사정은 몇 해만에 풍양의 가을을 맞이하여 조금도 염려할 것 없고 제주읍 거리거리에는 산해의 진미가 흩어져 있어 온화한 인정풍속은 마치 도원경을 연상시켰다. 부족한 것은 의류와 연료인데 특히 전기를 일으킬 석탄은 앞으로 2개월분 밖에 남지 않아 군정당국의 수송이 될 때까지는 될 수 있는 대로 절약하도록 말하였다. 도내의 교육기관으로는 초등학교가 61개소, 농업학교가 하나 있는데 조선인 교원의 힘으로 재개하도록 하였다.”
  • 유형신문류-일반신문
  • 출처제주 4·3 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