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인 사법관 70여 명 임명 / 어제 군정청서 발령
오랫동안 심의 중이던 사법관 인사는 드디어 15일 군정청으로부터 발령되어 경성을 위시 지방도시의 전(全) 일본인 사법관이 파면되고 조선인 사법관 70여명이 임명되었다.
고등법원은 대법원으로, 동 판사는 대법관으로, 복심법원은 공소원으로, 지방법원 검사정을 검사장으로 개칭하였으며 경성지방법원 춘천지청, 광주지방법원 제주지청을 각각 지방법원으로 승격시키며 각각 전 재직자로 판검사를 임명하였고 그 외에 법무국장이 위탁하는 문제에 관하여 경성재판소에서 심문 판결하는 특별형사검찰위원회를 신설하고 그 위원 9명을 임명하였고, 그 서기 조사부장 동 부장 기록관 회계부장은 추후 임명된다.
재경 3법원 6장관은 전 사법관을 대표하여 15일 오전 12시 군정청에서 우달 법무장관과 공식인사를 하였다. (중략)
△제주지방법원 : 판사 겸 법원장 최원순(崔元淳), 검사장 양홍기(梁洪基), 검사 박종훈(朴鍾壎). (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