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재선거의 부적당성
수신: 하지 장군, 딘 장군, 유엔한국위원단
발신: 제주도 노평열(No Pyong-yul), 차명택(Cha Myong-taek)
제목: 제주도 재선거의 부적당성(Re-election in Cheju-do inadvisable)
5월 10일에서 5월 24일까지의 수많은 폭력 사건이 일어났던 제주도에서 재선거가 고려중입니다. 아래에 나열한 이유들 때문에 우리는 제주도 재선거의 실시가 실현 가능성이 없고 부적당한 것으로 판단합니다.
1. 선거에 참여했던 300가구 이상이 전소.
2. 선거업무에 종사했던 60인 이상의 사람들이 살해당하거나 상해를 당함.
3. 9명의 입후보자 가족들이 살해당하거나 상해를 입음.
4. 1,800명 이상의 유권자들이 납치당함.
5. 수많은 유권자들의 행방이 묘연함.
6. 선거위원 대부분은 안전한 장소로 피신. 위의 사실들에 비추어 보면 제주도 재선거는 더욱 많은 인적피해와 파괴를 야기할 것임.
제주도의 안위를 위해 우리는 두 장군님께 5월 10일에 열린 선거가 유효하다고 선언해줄 것을 탄원하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