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라이안의 서한
수신: 밴 플리트(Van Fleet) 장군
발신: 토마스 라이안(Thomas D. Ryan) (제주도 천주교 신부: 역주)
존경하는 밴 플리트 장군님,
저는 제주읍에 근무하는 가톨릭 신부이며 이곳에 근무하는 UN군의 군종신부입니다. (이하의 내용은 제주도의 포로수용소의 사령관 듀 대령의 교체를 재고해 달라는 내용과 그 이유로서 듀 대령이 매우 유능하며 공산주의자들과 주민들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는 내용과 아직도 한라산에 은거하고 있는 공산게릴라들이 수시로 마을에 내려와서 주민들을 죽이며 먹을 것을 강탈해 간다는 내용: 역주)
1948년과 1949년 간에 제주도에서 약 6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살해당하였으며, 250여 개의 마을이 불탔습니다. 이곳의 주민들은 그러한 피해를 다시 당하느니 차라리 만일 공산주의자들이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판단되면 그들은 기꺼이 공산주의자가 될 것입니다. (후략)
토마스 라이안(Thomas D. Ryan)